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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이트 홍보 위해" 범행…'숭례문 낙서'도 계획했었다

입력 2024-05-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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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른바 '이 팀장'이 오늘(31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를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조사 결과 국보 숭례문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누군가 서성이고 있습니다.

낙서를 한 임모 군입니다.

그 옆으로 흰색차가 지나갑니다.

낙서를 하라고 시킨 이른바 '이 팀장', 강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낙서하는 걸 보려고 직접 간 겁니다.

범행이유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사이트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강모 씨/경복궁 낙서 배후범 (지난 25일) : {낙서시킨 이유 뭡니까? 불법 사이트 홍보 목적이었나요?} …]

조사결과, 강씨의 낙서 지시는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15살 A 군에게 숭례문 등에 낙서를 하면 현금 450만원을 주겠다고 한 겁니다.

A군은 주변에 사람이 많다며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임 모 군은 실제로 낙서를 했습니다.

강씨 등 모두 8명이 적발됐습니다.

강씨가 운영한 사이트는 모두 8갭니다.

아동 성 착취물 등도 공유됐습니다.

[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불법 공유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올려주겠다고 광고하여 다수의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강씨는 여권을 만들어 해외로 도망갈 계획까지했지만 5개월 만에 전남 여수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 8개를 폐쇄하고 이들의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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