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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아~ 공중증' 한국 여자축구, 중국에 1-2 패

입력 2013-07-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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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공중증은 계속됐다.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대 2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중국에 선제골을 내줬다. 왕링링이 크로스를 올리고 왕리시가 골로 마무리하며 1점 달아났다.

1점을 먼저 내준 한국은 반전을 꾀했다. 주장 심서연과 공격 선봉 지소연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찬수가 찾아왔다.

전반 9분 김나래는 중국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약 35m 거리에서 정확하게 맞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적인 슛을 터뜨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보다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추가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어졌지만 한국은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반면 중국은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 후반 22분 패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날아온 강슛을 김정미 골키퍼가 잘 쳐냈지만 중앙에서 달려오던 리잉이 이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의 윤덕여 감독은 후반 26분 이민아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반전을 노렸지만 중국으로 기울어진 승부의 추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중국전 승리가 없어 중국을 두려워 한다는 '공중증'이란 단어가 생겨났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처음만나 0대 8로 패한 이후, 한국은 총 28번 싸워 3승 4무 21패로 크게 뒤졌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번 싸워 2번 이기는 등 자신감이 붙었고, 국제축구연맹 랭킹도 한국이 16위, 중국 17위로 조금 앞서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공중증'을 깰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높았다. 실제로 한국은 경기가 시작되자 활발한 공격으로 중국을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결국 1대 2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중국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는 오는 27일 일본과의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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