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갑자기 속어가 나와서 놀라셨죠. 저도 놀랐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이런 이름의 김치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남성이 김치와 함께 라면을 먹으며 이 김치를 소개하고 있어요.
이 남성은 김치를 개발하는 데 참여했던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남성이 설명한 글을 보니, '130년 역사를 가진 피클 가게에서 개발한 김치'라고 하네요.
[앵커]
김치가 정말 맛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참 당황스럽네요.
[기자]
그렇죠. 이 단어, 정말 맛있다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특히 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긴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사 먹는 우리 식품,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에 저런 상품명이 붙었으니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건데요.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는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상품명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논란을 개인 소셜미디어로 알린 서경덕 교수는, 우리 스스로 이런 단어들을 너무 남발하다 보면 해외에서 이런 상황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외국 식당에서 한국인 호객할 때 속어 많이 쓴다", "요즘 너무 심각하다. 언어 순화가 필요하다"며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jihoon_kij'·엑스 'tenmasa_sns'·서경덕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