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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주민센터, 실종자 가족으로 북적…간절한 마음들

입력 2022-10-30 12:30 수정 2022-10-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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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실종신고 접수처가 마련된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지금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는 방문 접수를 받고 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현재, 이곳을 찾는 기족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나갔던 자녀와 조카 등이 연락이 되지 않아서 신고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이태원 사고 현장 근처에서 휴대전화나 신분증이 발견된 이들의 가족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기실에는 40여 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 가족들의 행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고 경북 경주에서 달려온 아버지, 또 이태원에서 조카의 휴대전화가 발견돼 찾아온 고모도 있는데요.

직접 얘기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실종자 고모 : 지금 놀고 있겠지 하고서. 연락해봐도 연락이 안 되니까. 아직 놀고 있겠거니 했지. 이런 사고가 일어난 지 몰랐지. ]

외국인 실종자의 직장 동료와 지인들도 이 곳을 찾아, 인적 사항을 남긴 뒤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신원확인이 되면 현장에서 가족들에게 바로 알려 주는 건가요?

[기자]

네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실종 신고를 하면 관계 기관들이 확인을 거쳐 실종자 가족들에게 바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화 한 통 한 통이 걸려올 때마다 실종자 가족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실제 장례식장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오열을 하며 나가는 실종자 가족도 있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각 병원에 이송된 사람들의 명단을 빨리 공유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해복/유가족 : 우리 같은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빨리 명단이 공개돼가지고 어느 병원에 있는지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앵커]

실종 신고는 현재까지 얼마나 접수가 된 겁니까? 그리고 방문 외에 전화로도 신고가 가능한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으로 2200건이 넘는 실종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시간당 500통이 넘는 전화 접수가 몰리고 있습니다.

실종시 실종자의 이름 뿐만 아니라 키, 몸무게 신체 특징 및 흉터 위치 등을 알려주시면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종 신고 전화번호 알려드립니다.

앞번호는 02-2199로 모두 같고요.

뒷번호 8660으로 해주시면 되는데 여기 전화가 많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8664부터 8678까지, 혹은 5165부터 5168까지 이렇게 다른 번호로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또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 3층으로 오셔도 실종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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