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대선 5개월 앞두고 "트럼프 유죄"…판세 바뀔까 주목

입력 2024-05-31 20:15 수정 2024-05-31 20: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34개 혐의 모두 유죄 판단을 받은 것인데, 다섯 달 남은 미국 대선에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시민 12명으로 이뤄진 배심원단은 트럼프에게 제기된 34개 혐의 모두를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주고, 이를 감추기 위해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재판 유죄를 인정받은 것은 트럼프가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무죄이며 "부패한 판사에 의한 조작된 재판이었다"고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조작되고 수치스러운 재판입니다. 진짜 평결은 11월 5일 (대선에서) 국민에 의해 내려질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몰아낼 유일한 방법은 투표 뿐"이라고 했습니다.

7월 11일 트럼프 형량이 선고되는데, 대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선 결과에는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을 근소하게 앞서 왔는데, 트럼프 지지자가 일부 이탈할 경우 미미한 격차로 승부가 갈리는 주요 경합주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선거자금의 상당 부분이 항소심 재판 비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지지층 결집의 계기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 공영방송 PBS는 "이미 강하게 형성된 트럼프에 대한 여론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JoeBiden']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