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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물가' 14년 만에 최고…빵 물가, 2년 전보다 21.6% 올랐다

입력 2023-11-12 09:49 수정 2023-11-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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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윳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우유뿐만 아니라 먹거리 전반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우선 주요 식품의 물가를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올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도 15.2%로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설탕은 17.4%, 커피는 11.3% 각각 올랐습니다. 설탕은 2년 전보다 34.5%, 커피는 23.0% 올랐습니다.

빵 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올랐지만 2년 전보다 21.6% 올랐습니다. 식용유 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보다 47.9% 올랐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와 커피, 빵,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설탕 등 7개 품목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품목의 물가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달 밀가루 물가는 1년 전보다 0.2% 내렸지만 2년 전보다 36.5% 높습니다.

라면 물가도 1년 전보다 1.5% 내렸지만 2년 전보다 10.0% 높고 스낵 과자는 1년 전보다 0.9% 내렸지만 2년 전보다 12.7% 높습니다.

라면과 스낵 과자는 식품기업들이 정부 압박에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최근 물가가 조금 내렸습니다.

외식 부문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5.2% 높습니다. 햄버거도 1년 전보다 6.8%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9.6% 높습니다.

이상 저온으로 일부 농축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사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4% 올랐고 생강은 65.4%, 파는 24.6%, 토마토는 22.8% 각각 올랐습니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내렸지만 2년 전보다 63.5% 높습니다. 무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 떨어졌으나 2년 전보다 39.1%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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