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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는 김민재 향한 '군필자' 클린스만의 조언은 "굿 럭!"

입력 2023-06-15 11:40 수정 2023-06-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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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오늘 군대에 갑니다. 오늘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습니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는데요. 예술·체육요원으로 3주간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됩니다.

이를 김민재는 이번 달 국가대표팀 평가전 소집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과는 입소 전 따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은 "굿 럭!", 행운을 빈다고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 군 생활은 또 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가서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고, 9월에는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군대 가는 선수에게 "굿 럭!"이라며 여유 있는 조언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엔 클린스만 감독이 다름 아닌 '군필자'여서 아닐까 싶은데요.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도 18살에 독일에서 군 생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1964년생이니 1982년쯤 군 복무를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시 독일은 서독과 동독으로 나뉜 분단국가였죠. 현재 독일은 모병제 국가지만 2011년 전까지만 해도 징병제였고, 클린스만 감독도 예외는 아니었던 겁니다.


페루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김승규 선수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페루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김승규 선수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애틋함도 함께 드러냈는데요. "늘 그리운 선수"라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올여름 나폴리 남을지 이적할지 추측하는 것처럼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그런 즐거운 얘기 나누고 있다"며 "김민재의 축구 인생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밝혔습니다.


13일 오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훈련에 앞서 선수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훈련에 앞서 선수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의 다음 팀으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곳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요. 이런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드러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며 "선수 측과 구체적 협상은 아직 없지만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커서 내부적으로 영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새로운 센터백을 물색하는 뮌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며 "영입 명단에 올라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보름 동안 활성화되는데요. 오늘 훈련소에 입소한 김민재는 7월 6일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게 됩니다. 김민재가 외부와의 시간이 단절된 기간 동안 그의 행선지를 두고선 이런저런 관측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인 목적지는 군사훈련을 마친 7월 6일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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