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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김밥 이제 안 돼요"…식약처, 마약 표현 자제 권고

입력 2023-05-18 08:53 수정 2023-05-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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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이제 안 돼요 >

맛있어서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붙이는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마약옥수수, 많이들 들어보셨죠.

이제 이런 표현 안 쓰는 게 좋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식품과 음식점 명칭에 '마약'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캐스터]

아, 마약김밥 먹어보셨나요.

그 시장에서 파는, 진짜 맛있거든요. 자꾸 생각나고요.

그래도 요즘 진짜 마약 때문에 난리니까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기자]

사실 예전엔 '마약'이라는 단어가 '중독성 있는' 정도의 의미로 재밌자고 쓰는 표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마약 문제가 먼 나라 일이 아니잖아요.

여유롭게 웃어넘길 수 없는 게 된 그런 현실입니다.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마약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친숙하게 여길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맞아요. 자꾸 보고 듣고 하다 보면 친숙하게 느낄 수밖에 없잖아요.

[기자]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회를 개최했고요.

상호 등에 마약이란 단어를 쓰지 않도록 권고할 방침이고요.

상호나 제품명 등 일부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미 마약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곳에 직접 방문해서 계도하고 간판이나 메뉴판 등 교체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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