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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싣고 화성까지…누리호 뛰어넘을 '토종 로켓'

입력 2022-10-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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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로켓을 우리 기술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9년 뒤 달착륙선, 그리고 그다음엔 화성 탐사선을 싣고 간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발사체 '누리호'보다 힘이 두 배 좋다는데요.

어떻게 만들고 무슨 역할을 할지 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 우주로 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목표 궤도 700km 상공까지 싣고 갈 수 있는 위성 무게는 최대 1.5톤입니다.

그런데 첫 달탐사선 다누리를 싣고 간 미국의 팰컨9은 누리호보다 열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차이는 엔진의 힘입니다.

우리도 팰컨9처럼 힘좋은 차세대발사체를 내년부터 만들기 시작합니다.

2조원을 들여 개발해 9년뒤인 2031년 달착륙선을 실어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누리호 때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기술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새로 만들 100톤급 엔진은 연료를 두 번 태워서 엔진 효율을 키웁니다.

이런 엔진을 5개 묶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면 300톤급 추력인 누리호보다 힘이 두 배 세집니다.

누리호보다 더 무거운 위성이나 우주선을 싣고 지구 궤도와 달은 물론 화성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주관광선을 실어 보낸다는 꿈도 꿉니다.

다만 팰컨9처럼 지구로 돌아오는 재사용 로켓은 아닙니다.

정부는 일단 2031년 달착륙선을 보내는데 성공하면, 그 다음 재사용 로켓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때문에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상용성이 있으려면 (처음부터) 굉장히 힘들게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고요.]

우주개발을 하려면 발사 비용을 낮추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재사용 로켓으로 개발하는 게 낫다는 겁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paceX')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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