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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임명안 표결 앞두고 자세 낮춘 이균용…"재산 누락 죄송"

입력 2023-10-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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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6일)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합니다. 민주당이 '반대'쪽으로 기운 만큼 이균용 후보자도 다급해진 모습입니다. 후보자는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내며 자세를 낮췄고 대법원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설명자료까지 만들어 야당 의원들을 설득 중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낸 입장문 입니다.

천 5백자 분량입니다.

"처가 회사의 비상장 주식 신고를 빠뜨린 점에 대한 불찰을 모두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시작했습니다.

다만 "재산을 늘리려는 목적은 아니었다"며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재산을 처분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사법부 공백이 길어지면 중요한 국가 기능의 마비가 우려된다"며 "법원을 위해 봉직할 기회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이 임명동의안 부결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알려지자, 직접 나서 몸을 낮춘 겁니다.

앞서 대법원은 60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만들고 야당 의원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나섰습니다.

자료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민주적, 수평적 사법행정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김 전 대법원장에게 각을 세웠던 입장을 바꾼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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