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동결…인상 끝난단 의미 아냐"

입력 2023-02-23 13:33 수정 2023-02-23 13: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3일) 연 3.50%인 기준금리를 인상 없이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 오르던 흐름도 끊기게 됐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건 불안한 경기 상황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연초부터 수출이 부진하고,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회복세도 약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지난해 11월 제시한 1.7%보다 0.1%포인트 낮은 1.6%로 하향 조정해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IT 경기 부진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높아진 물가 수준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소비의 (회복) 흐름도 약화됐다"며 국내 경제가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물가 흐름이 현재 전망에 부합하더라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연중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3월에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지겠다"며 "그 이후에도 수요압력 악화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