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장례는 사흘간 가족장으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식을 마친 후 부친의 임종을 지켰고,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를 마친 뒤 곧바로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대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고령으로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된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마지막을 지켰습니다.
윤 명예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평소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는 아버지를, 윤 대통령은 늘 인생의 멘토로 꼽아왔습니다.
['인간 윤석열' 인터뷰 (2022년 2월) : 대화를 아버지하고 제일 많이 했고요. 법 경제학이나 경제법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많이 갖게 됐고 아버지가 그런 면에서 제1 멘토고…]
장례식장은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고, 3일간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은 별도로 조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례절차를 마친 뒤 현지시간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