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말 죽었을까요, 아니면 살아있는 걸까요.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이름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희팔의 돈이 구속된 현직 검사에게 흘러들어간 혐의까지 나오면서, 의혹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조 5천억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저지르고 4년 전 중국으로 밀항했던 조희팔.
[조희팔 : 가족 여러분 성공 속에서 이 기업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처음부터 이 기업을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지난 5월, 난데없이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장례식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도 그가 죽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박관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지난 5월) : 사망진단서, 화장증 등에 명기된 위조된 신분과 조희팔의 위조된 각종 신분 증명서에 있는 사진이 동일함이 확인됐습니다.]
의혹이 계속되자 확신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얼굴이 보이는 유리관을 사용한 장례식이나, 룸살롱에서 나훈아의 노래 '홍시'를 부르다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는 정황 등이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특임검사팀의 수사에서 조희팔의 최측근 강 모 씨가 중국 밀항 직전까지 김광준 검사와 2억원 대의 돈거래를 한 혐의까지 나온 상황.
이 때문에 생존 가능성에 더 힘이 실렸습니다.
[전세훈/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연합회 팀장 : 조희팔은 100%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주장을 해 왔구요. 지금 현재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가 수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중국 공안에 조희팔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답보 상태입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때까지 조희팔 미스터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