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발로 직원들을 때려 논란이 된 전북의 한 축협조합장이 직원들을 폭행한 사례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주먹질을 하고 술병을 들어 위협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삿대질을 하더니 반소매 옷을 입은 남성 팔을 끌고 갑니다.
뭔가를 얘기하다 주먹질을 시작합니다.
말리는 사람에겐 발길질을 합니다.
점점 흥분하는 이 여성.
앞에 세워둔 남성 정강이를 차고 옆자리 술병을 들어 위협합니다.
이 여성,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 고 모 씨입니다.
지난달 신발을 벗어 직원들을 때리고 발길질 했던 바로 그 조합장입니다.
[폭행 피해 직원 동료 :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곳이고 정말 사람으로 그 직원을 생각을 안 하는구나. 정말 너무 창피하고…]
조합 한 직원이 모친상을 당한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맞은 남성은 40대 직원,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폭행 당했습니다.
직원들은 조합장이 사과보다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순정축협 조합원 : 피해자들을 만나기만 일단 해주면 그 2장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지역 노동단체들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폭행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여러 차례, 여러 직원을 폭행한 이 조합장, 해명을 듣기 위해 찾아가고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