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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 등 현장 수습…경찰, 인근 CCTV 분석 '사고경위 조사'

입력 2022-10-30 09:45 수정 2022-10-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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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여도현 기자, 현장 상황은 정리가 좀 됐습니까?

[기자]

참사가 발생한 지 10시간이 넘은 지금 여전히 현장이 통제돼 있습니다. 취재진도 들어갈 수가 없고요.

길가 한편엔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잃어버리거나 떨어뜨리고 간 물건들이 쌓여있습니다.

현장엔 소방과 경찰 등 2400여명이 투입돼 유류품 정리 등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흰 봉지에 유리 물품을 가득 담아서 나오는 모습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여기 있으면서 어제 현장에 있다가 간신히 탈출한 분들이 두고 간 물건을 찾으러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또 인근에 사시는 주민분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해외 언론사들도 현장에서 앞다퉈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저런 유류품을 다 분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원확인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서 박병현 기자와 함께 인명 피해 상황을 점검해보긴 했지만 현장에서 지금 들어오고 있는 인명 피해 상황, 특이점이 있는 게 있습니까.

[기자]

밤 사이 인명피해 인원이 계속 변동이 있었는데요.

새벽 6시 반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모두 225명입니다.

사망자가 앞서 새벽 4시보다 3명 늘어난 149명이고 부상자는 76명입니다.

사망자가 늘고 부상자가 줄어드는 변화가 있었는데, 치료를 받고 집에 돌아간 사람이 있고 또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사망자로 바뀌면서 전체 부상자수가 새벽 4시 기준보다는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있는 부상자중에 중상자 수는 19명입니다.

소방당국은 피해자 대부분이 20대고 외국인은 2명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설왕설래가 한창인데 현장에서 지금 확인된 내용이 있을까요.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중입니다.

클럽이 밀집해 있는 좁은 골목에서 사고가 났는데요. 

이 골목이 얼마나 좁냐면, 저희 취재진도 직접 걸어봤는데 성인 걸음으로 네다섯 걸음밖에 안 되는 좁은 골목입니다.

또 이 골목 끝에는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데요.

이 사람들이 내리막길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지금까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분석을 통해서 골목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할 때부터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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