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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 빠른 판단으로 영리하게…김하성의 특급 '발야구'

입력 2024-05-24 20:00 수정 2024-05-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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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하성 선수 하면 어떻게든 나가고, 나가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가 생각나죠. 오늘(24일)도 역시 그랬습니다. 시원한 2루타보다, 2개의 도루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6:4 신시내티/미국 메이저리그]

6회 초 땅볼 타구 때 선행 주자 페랄타가 잡힌 사이 김하성은 1루를 밟습니다.

이때부터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2루를 훔쳤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다음, 도루하기 더 어렵다는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

[현지 중계 : 스트라이크인데요. 그 사이 김하성이 3루를 훔칩니다.]

나가자마자 연거푸 2개의 도루, 올시즌 도루 숫자는 어느새 13개로 늘었습니다.

빠른 발, 빠른 선택을 앞세운 영리한 주루가 그 비결입니다.

출루만 하면 상대 투수의 빈틈을 헤집으며 한 베이스 더 가려고 뛰고 또 뜁니다.

이 페이스라면 지난해 38개의 도루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안타까지 뽑아냈습니다.

9회초 상대 투수의 시속 141km의 슬라이더를 깔끔하게 받아쳤습니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떨어진 공, 2루까지 내달린 적극적인 야구가 통했습니다.

그러나 옥에 티도 있었습니다.

4대4로 맞선 상황, 보다 신중한 주루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앞선 2개의 도루에서 얻은 자신감 때문인지 2루에서 리드를 길게 잡다가 그만 투수 견제구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찬스를 무산시킨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결승점을 뽑으며 김하성의 실수를 잊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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