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주변의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차선을 지그재그로 넘나들며 달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멈춰 세우고 보니, 운전자는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습니다. 모바일 D:이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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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휴게소 인근
가드레일 긁고
터널 진입한 차 한 대
[운전자 : 어휴…미치겠네.]
심상치 않은 상태
터널 벽 들이받고 멈춘 차량
비상등 켜고 경적 울리며
비켜 지나가는 차들
다시 이어지는 갈짓자 운행
뒤따라 오던 노란색 119 차량
차 앞을 잽싸게 막더니
"왜 그러세요?"
"괜찮아요?" "네네"
"브레이크가 안 됐어요?" "아니요"
주변 통제하며 운전자 살피는 소방관들
[이창식/창원소방본부 대응예방과 : 평소에 당뇨가 있다고…(차 안에)커피밖에 없어서 달달한 커피여서 혈당이 올라가거든요.]
집 근처 마트 가려다
큰 일 날 뻔 한 운전자
[운전자 : 거기서 우회전 하면서 기억이 없었어요. 그러면서 고속도로 타게…천사가 온 거 같았어요. 진짜. 저한테 그때 그 순간에…]
지난 8월 강원 태백에서도
'저혈당 쇼크'로 길에 쓰러진 40대 남성
경찰관이 바삐 뛰어가 가져온 건
콜라
[최하영/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 당 올리는데 콜라가 빠르다고…두세 모금 드시니까 괜찮아지셨다고…]
무서운 '저혈당 쇼크'
늘 조심해야
[영상제공 강원경찰청 창원소방본부]
[제작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