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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전 메리츠회장, 국감 앞두고 성과급 50억원 포기

입력 2013-10-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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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50억원의 성과급을 포기했다.

14일 김영주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화재·종금증권 3사는 최근 금융환경이 어려워진 여건등을 고려해 조 전 회장에게 지급될 예정이던 성과급 50억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조정호 회장은 이를 전격 수용했다.

또한 조정호 전 회장은 지난 6월 지주와 화재의 상근 임원직을 사임하고 종금증권 상근임원직만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중복 성과급 문제를 예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는 임원들의 연봉 조정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정되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수익에 비해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정호 회장의 연봉 및 성과급, 배당금이 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영주 의원은 조정호 전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던 방침을 철회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경기상황과 수익을 고려하지 않고 부당하게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을 지적하려 하였으나, 증인 채택 후 미수령한 성과급 50억원을 포기하고 연봉에 대한 개선 의지를 보여준 조회장에 대해서는 증인 채택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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