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예제작자협회, SM 경영권 분쟁에 "현 경영진, 정당성 인정받지 못할 것"

입력 2023-02-15 14: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최근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에 관해 현 경영진을 비판하며 "심각한 우려"라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에스엠 사태를 바라보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입장문'을 통해 "SM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류의 산파 역할을 해내며 세계가 인정하는 K-POP의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다. 우리 음반제작자들의 프라이드를 지켜주는 레거시이자 자랑스런 K-POP의 선구자였다"며 "그렇기에 최근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하여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어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 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현 경영진은 일련의 과정에서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의나 이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펀드회사와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를 몰아냈다. 얼라인파트너스와 현 경영진, 그리고 대기업이 벌이고 있는 이 적대적 M&A는 그래서 반사회적, 시장교란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한 SM 현 경영진의 모습은 최소한의 인간적 신의와 도리마저 져버린 배신행위이기에, 연제협은 묵과할 수 없음을 밝혀 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야기 시킨 SM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의 경영권 편취 시도 행위는 그 어디에서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정당화되지 않는 자본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공룡 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업계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SM은 최근 현 경영진과 카카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로 나뉘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이 자신의 지분 가운데 약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하이브가 SM의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