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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본격 청문회 준비…쟁점은?

입력 2013-10-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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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오늘(28일) 서울고검으로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들 병역 문제에 대한 야당의 집중공세가 예상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가 오늘(28일) 서울고검으로 출근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으로 출근했습니다.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서울고검 청사 12층에 꾸려졌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표정으로 마중 나온 임정혁 서울고검장과 악수를 나누고는 곧장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소감을 묻자 "아직 민간인이다"라고 말을 아꼈고 청문회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대검은 오늘 오전 검사장급인 이창재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문회 준비단을 꾸렸습니다.

준비단은 이른 시간 내에 재산, 병역 자료 등을 준비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후, 요청안이 국회 법사위에 회부되면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청문회는 11월 둘째 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긴 하지만 대통령 임명 때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임명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병역, 재산 이런 문제가 또 쟁점이 될 것 같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김진태 내정자 외아들의 군 면제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05년 고도근시로 3급 판정을 받았다가 2009년 3월 '사구체 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아 면제된 건데, 이 '사구체 신염'이란 게 신장 조직에 만성 염증이 생겨 여러 가지 추가 질병을 만드는 병입니다.

과거에 연예인들이 이 병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적이 있어 청문회에서도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진태 내정자는 어제 청와대의 검찰총장 내정자 발표 직후 "경위 여하를 떠나 병역을 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친분도 야당의원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내정자는 김기춘 실장이 법무장관이던 1991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진태 내정자가 김기춘 실장의 최측근'이라는 주장과 함께 '검찰의 중립성 확립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김 내정자는 "법무심의관실 소속 평검사와 법무장관으로 만난 것 외에는 다른 연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퇴직 후 법무법인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얼마나 재산이 늘어났는지, 또 연고가 없는 전남 여수와 광양에 땅을 보유하게 된 경위나 목적이 무엇인지 등이 청문회 검증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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