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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법규 위반 차량 골라 쾅…'한 장소 8번' 결국 덜미

입력 2022-10-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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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 법규를 어긴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의심을 피하려고 가족이나 미성년자를 태우고 사고를 냈습니다. 한 장소에서 8번이나 같은 수법을 쓰기도 했는데,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가 바뀌고 차량이 출발합니다.

왼쪽으로 비스듬히 이동해야 하는 교차로.

사고가 많은 곳이라 바닥에 분홍색 유도선을 그어놨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유도선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사거리를 지날 즈음 뒤에서 오던 차량과 애매하게 부딪힙니다.

[어떡해.]

운전자들이 차로를 이탈하기 좋은 곳인데 유독 이곳에서 매주 같은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8번 사고가 났는데 모두 렌터카였습니다.

알고 보니 차선을 지키지 않는 차만 노린 고의사고였습니다.

[박지환/충북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고의로 충돌했다 하더라고 자기가 더 과실이 적으니까 법규 위반한 차들이 과실이 더 많다는 거 그거 알고서 위반하는 차량 있으면 박은 거예요.]

같은 장소, 같은 사고로 보험금 요청이 반복되자 보험사가 수상히 여겼습니다.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22살 남성 등 일당 21명을 붙잡았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15살 등 미성년자 7명도 있었습니다.

1년 넘게 사고 13번을 내 타낸 보험금은 1억 200만 원입니다.

비슷한 사건, 또 있었습니다.

좌회전하며 차선을 넘는 차만 노려 사고를 냈는데 아내와 아버지도 가담했습니다.

2년 가까이 사고 15번을 냈고, 1억 6천만 원을 타냈습니다.

(화면제공 : 충북경찰청·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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