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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건희 여사의 봉사활동 사진? 언뜻 봐도…

입력 2022-08-29 20:55 수정 2022-08-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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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언뜻 봐도… > 입니다.

주황색 조끼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쓴 채 쓰레기를 줍는 이 사람,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와 여권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카페 등에 올라온 사진으로 김건희 여사라며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 여사가 비 피해 입은 지역 찾아 아무도 모르게 봉사활동하고 있단 사실 알려졌죠.

그런 와중에 이렇게 포착됐단 겁니다.

그러다 보니 지지자들은 이 사진 보면서 극찬을 쏟아냈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이미 지난 17일에 공개된 사진입니다.

충남 부여의 한 마을로 같은 조끼 입은 여러 명이 수해복구 활동하는 모습인데요.

이때 미처 김 여사인지 알아보지 못 한 거냐고요?

그게 아니라 이분들 소방공무원입니다.

소방청이 직접 찍어 배포한 사진들로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죠.

사실 언뜻 봐도 김 여사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 알려지자 카페에 올라왔던 사진은 삭제됐는데요.

다른 곳에 먼저 올라왔다며 자기네가 최초 유포한 곳이 아니라는 데도 있고 순수한 마음으로 게시한 것으로 조작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팬카페도 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김 여사 팬클럽 잇따른 논란으로 해체 요구 받고 있기도 한데요.

김 여사는 그간 공개 행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의식해 비공개 일정 이어가며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죠.

지지자들도 사진 한 장에서라도 좀 더 신중한 자세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브리핑 < 수상 거부 > 입니다.

정부는 정년 퇴임하는 선생님들에게 재직 기간에 따라 훈격을 정해 포상하는데요.

그 대상자로 선정된 이철기 동국대 교수, 상을 거부했습니다.

상 싫어하는 사람도 있냐고요?

이 교수, 자필로 그 이유를 적었는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송구스럽다'라면서 한 문장을 더 썼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포상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입니다.

이 교수는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해 온 대표적인 인사고 진보 시민단체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10년 전엔 야권 단일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죠.

[이철기/당시 민주통합당 인천연수 후보 (2012년 3월) : 이제 이곳에서 우리가 야권 연대를 이뤄서 힘을 단결해서 MB정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교수는 자존심 상, 윤석열 대통령 이름 들어간 증서 받는 건 치욕적이다, 마치 '조선총독'에게 뭘 받는 기분이라고도 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 드러낸 거겠죠.

다만 이 포상은 비위 행위 저지른 경우 제외하곤 재직 기간만 맞으면 퇴직 교원 누구나 받습니다.

그러니 개인의 의사 표현은 존중합니다만, 평생 일한 교단을 떠나면서 이 상 받는 다른 교원들을 생각한다면 '조선 총독' 같은 다소 극단적인 표현엔 좀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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