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에도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선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됐고, 남양주에선 성묘 갔다가 실종된 노인이 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 경찰차가 서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0시 40분 "지인이 사람을 죽인 것 같다"는 신고가 112로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강제로 집 문을 여니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고, 옆에는 술에 취한 30대 아들이 자고 있었습니다.
지인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간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지인에게 전화해 자백한 겁니다.
[인근 주민 : 형사분들인가, CCTV 보고…]
[인근 상인 : (경찰이) 찾고 계시더라고요. 손님으로 누가 왔는지.]
음주 사고로 교도소에 있다가 한 달 전 출소한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이 남성은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면서도 왜 그랬는지는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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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할머니는 힘이 빠진 듯 움직임이 없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옷을 입히고 등에 업습니다.
[할머니 손 한번만…]
치매 증상이 있는 이 할머니는 어제 오전 10시 40분 실종됐습니다.
남편 묘지가 있는 경기 남양주시 한 공원을 찾았다가 가족들이 차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 사라진 겁니다.
실종 8시간 만에 3km 떨어진 산속에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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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10분쯤엔 서울 용두동 다세대주택에 불이 나 60대 여성이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1시간 40분만에 꺼졌지만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