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오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긴 지 석 달 만인데, 검찰은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배우 유아인씨가 최소 8종의 마약을 했다고 봤습니다.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과 케타민 등 입니다.
[유아인/배우 (지난 5월) :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하지만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당시 법원은 "증거가 상당수 확보됐고 유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지난 6월 사건은 검찰로 넘어왔고 석 달 만에 오늘 유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이렇게 많은 마약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지난달 말 공범 최모씨의 집도 압수수색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최씨 집에서 함께 마약을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최씨 외에도 함께 마약을 한 사람들이 더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공범들을 숨긴 정황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말쯤,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