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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 총격에 한인 사망 사고…공개된 보디캠 '8초'의 순간

입력 2024-05-18 19:18

유족 "정신질환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하는 모습 여러 번 잡혀"
경찰 "정당방위…당시 대응 적절했는지 판단에는 몇 달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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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정신질환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하는 모습 여러 번 잡혀"
경찰 "정당방위…당시 대응 적절했는지 판단에는 몇 달 걸릴 것"

[앵커]

미국 LA에서 40대 한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영상을 경찰이 공개했지만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대응이 적절했는지 판단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거라고 했고, 유족은 경찰의 과잉 진압이었고 응급조치도 없었다며 모든 걸 투명하게 조사해달라고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한국 국적의 40세 양 씨.

유족은 LA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에 대해 '경찰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신질환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여러 번 말했고 그 모습이 충분히 보디캠에 잡혔다는 겁니다.

[양민/유가족 : 제 아들 병원에 데려가야 해요. {알겠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병원에 데려가야 해요.]

경찰이 양 씨에게 문을 열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합니다.

결국 강제로 진입을 시도하자,

[로스앤젤레스 경찰 : 당신 총에 맞을 수도 있어요, 뒤돌아!]

양 씨도 놀란 듯 뒷걸음을 칩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 : 남성이 칼을 들고 있다. 칼 버려!]

문이 열리고 총격이 벌어진 시간은 단 8초.

공개한 영상에서 응급조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슴과 복부에 총상을 입은 양 씨는 현장에서 그대로 숨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영상에서 정당방위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양 씨가 흉기를 들고 경찰에게 다가오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있다는 겁니다.

과잉진압이냐, 정당방위냐.

LA 경찰은 결론을 내리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LA 경찰국 /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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