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우거진 수풀에서나 보이던 야생 뱀들이 요즘엔 도심 한복판에 수시로 출몰합니다.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던 개가 뱀에 물리는가 하면, 평소 뱀에 관심이 많던 어린이가 독사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게 다 폭염 때문인 거죠.
뱀은 변온동물이라 서늘한 그늘을 찾아다니기 마련인데, 적당한 습도와 기온을 갖춘 도심속 산책로나 공원이 딱 인거죠.
이번 주말까지 내내 최고기온, 체감온도 35도 안팎입니다.
5월 말부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이나 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이상 늘어났고요, 요새 KTX도 천천히 달리는거 아시죠?
폭염에 레일이 휘어지는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서행하는 건데, 여러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