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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엔 인색…"지원 늘릴 것"

입력 2023-02-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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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코로나19 사태와 금리 상승으로 수년째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막대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사업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은행연합회에서 받는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9개 은행의 당기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 비율은 -1.26~13.59% 수준이었습니다.

이들 은행 가운데 제주은행의 사회공헌 비율이 13.59%로 가장 높았고, 씨티은행이 -1.26%로 가장 낮았습니다.

7960억원 적자를 낸 씨티은행을 빼고 흑자를 기록한 18개 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 비율이 0.15%로 가장 낮았습니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도 0.31%에 머물렀습니다.

  19개 국내은행 사회공헌금액.〈자료=윤창현 의원실 제공〉 19개 국내은행 사회공헌금액.〈자료=윤창현 의원실 제공〉
5대 시중은행을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이 12.26%로 1위였고, 신한은행 6.74%, KB국민은행 6.32%, 우리은행 6.29%, 하나은행 5.71% 순이었습니다.

은행권의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은행·보증기금 등 은행연합회 소속 회원기관과 은행연합회는 2021년 사회공헌 사업에 모두 1조617억원을 지원했는데, 이는 2019년 1조1300억원, 2020년 1조1919억원보다 줄어든 규모입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자 장사' '돈 잔치' 비난까지 쏟아지면서 은행권은 '공공의 적' 이미지를 벗기 위한 해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앞으로 3년간 수익의 일부로 5000억원을 모아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밖에 다른 지원들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이런 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역시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방법에 대해 복지가 아닌 은행 차원에서, 은행에서 영업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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