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자 가운데 40여 명은 일단 사고 현장 근처인 원효로 실내체육관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현장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재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사망자 149명 가운데 45명이 사고 현장에서 일단 이곳으로 옮겨졌는데요.
모두 골목길 안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입니다.
현재 체육관은 내부 진입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 경찰이 도착해 조금 전 감식이 일단 끝났고요.
DNA 채취를 했는데, 정확한 결과는 내일(31일) 나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소지품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직 신원 파악이 다 안 된 건데요.
일단 신원 파악 여부과 관계없이, 시신은 이곳에서 구급차 45대를 통해 영안실이 준비된 병원 여러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옮겨지는 작업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의정부와 양주, 일산, 평택, 용인 등 경기도 일대 병원으로 나눠서 옮겨지고 있습니다.
체육관 주변에는 연락이 안 된다며 찾아온 가족이나 지인들이 애타게 실종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사망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도착한 유족은 어떻게 이런 사고가 있을 수 있냐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