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래 시설이 있는 술집, 이른바 '단란주점'은 방역 지침을 더 철저히 지켜야겠죠.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젯(21일)밤 서울시와 경찰이 합동 단속에 나섰는데요. 일부 업소들의 황당한 실태, 직접 보시죠.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단란주점엔 창문도 없습니다.
손님도 주인도 마스크를 안 썼습니다.
[A 단란주점 업주 : (선생님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네요?) 써야 돼요? 이따 나가시면…]
손님이 나가면 마스크를 쓰겠다는 겁니다.
[A 단란주점 업주 : 하고 있다고요. 소독은 제가 체크를 안 한 것이지 지금 쓸 거예요…]
일지만 안 썼을 뿐 소독을 했다고 우기다가 결국 영업 정지를 당했습니다.
[점검반 공무원 : 이 시간부로 이 업장에 대해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습니다]
[A 단란주점 업주 : 안 돼요. 한 달 내내 장사를 못했다고요]
손님들 체온을 안 재는 곳도 있습니다.
[B 단란주점 업주 : (손님들이 들어오면 체온을 체크하게 돼 있는데요?) 체온계가 없어요]
손님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안 적어 놓고는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C 단란주점 업주 : 기록부가 뭐가 필요가 있는데,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역학조사 들어와 그럼 내가 당장 다 일러줄게요. 하루 있어 봐야 한두 테이블이에요. 단란주점은 일반 업소에 가면 다닥다닥 붙어서 식당에서 밥 먹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서울시와 경찰은 단란주점 2500곳을 점검 중입니다.
지금까지 6곳이 방역 수칙을 어겨서 무기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영상그랙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