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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일찍 와주길 바래' 1등은 서동현 선수

입력 2013-07-17 13:02 수정 2013-07-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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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일찍 와주길 바래' 1등은 서동현 선수


예능 프로그램의 '일찍 와주길 바라' 코너 같은 분위기였다.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대표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의 '정장 입고 정문부터 도보 입소' 방침에 따라 한 명씩 정문부터 걸어들어갔다.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입소하기로 약속된 상황. 10시가 조금 넘어 홍명보 감독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이후 나타난 선수들은 자연스레 누가 먼저 왔는지 신경쓰이는 분위기가 됐다.

1등으로 나타난 선수는 공격수 서동현(28·제주)이었다. 서동현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시간은 10시 22분경이었다. 서동현은 2008년 A매치 4경기를 소화한 뒤 출전 기회가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거의 5년 만의 출전을 노리고 있다.

오랜만에 NFC를 밟은 서동현은 "최선을 다하겠다. 김신욱·김동섭과 같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 그들의 장점을 배워 대표팀의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겸손한 가운데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서동현은 몸에 잘 맞는 정장에 독특한 넥타이를 멨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홍 감독의 복장 지시를 지키기 위해 정장을 급히 구하거나 넥타이를 빌리는 등 동분서주했지만 여러 경조사를 겪은 '애아빠'는 달랐다. 서동현은 결혼식 때 맞춘 정장을 자연스레 꺼내 입었다. 올해 2월 딸 돌잔치에서도 입어 익숙한 옷이었다.

파주=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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