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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김용 첫 출근…세계은행이 하는 일은?

입력 2012-07-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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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세계은행 김용 총재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한국인이 중요한 기관의 수장이 됐다는 점 때문에 관심들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세계은행, 과연 어떤 기관인지 오늘 그림뉴스로 한번 풀어봤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이 발생하면서 저만 살겠다고 다투던 지구가 둘로 쪼개졌습니다.

세계대전까지 겪으며 환율조작, 보호무역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은 세계는 미국의 브레튼우즈에 모여 대책을 논의합니다.

여기서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고 IMF, 즉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을 설립합니다.

IMF의 경제위기에 빠진 회원국에게 긴급자금을 수혈합니다. 대신 자신들의 방침대로 혹독하게 체질을 개선하라고 요구하죠.

당초 전쟁에 피폐해진 나라를 돕기 위해 세웠던 세계은행은 이젠 빈곤국과 개도국을 돕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두 기관 모두 회원국이 돈을 갹출해 세운건데 문제는 돈을 많이 낸 순서대로 IMF 총재 자리는 항상 유럽이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차지했다는 겁니다.

둘 모두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심지어 미국은 두 기관 모두에 대한 총재임명 거부권이 있습니다.

미국이 IMF와 세계은행을 통해 세계 금융질서를 자기 입맛에 맞게 쥐락펴락한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사실 이번 세계은행 총재도 한국인이 된 게 아니라 미국인이 된 겁니다.

다만 아시아계라는 점 때문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미국의 독식 비난을 좀 피해갈 수 있는 거겠죠.

그래도 한국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한 건 사실입니다.

아무튼 김용 총재 파이팅입니다.

오늘의 한판경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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