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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에 무박 철야 유세…'막판 승부수' 띄우는 후보들

입력 2024-04-09 19:06 수정 2024-04-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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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에도 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승부를 건 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삼보일배로 지역을 돌고 무박 철야 유세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가족들을 총동원해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걸음 한 걸음,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립니다.

충남 서산·태안에 5번째 도전하는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삼보일배로 유권자에게 다가갔습니다.

[조한기/더불어민주당 후보 (화면출처: 유튜브 '조한기TV') : 지면 안 됩니다. 꼭 이겨야 되겠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힘까지 다 쏟아낼 생각입니다.]

꼬박 밤을 새서라도 주민들을 더 만나겠다며 무박 유세를 택한 후보들도 있습니다.

특히 경기 화성을은 후보 3명 모두가 48시간 유세에 돌입해 '밤샘 지역구'가 됐습니다.

튀는 복장과 컨셉을 내세우는 건 기본입니다.

'1번 동구머슴'이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머슴을 자처한 민주당 신효철 후보.

[신효철/더불어민주당 후보 : 팔도 튼튼하고, 머리도 좋습니다. 일 좀 시켜 주이소. 주인님, 집이 어딥니까? 무슨 동입니까?]

국민의힘 박진 후보는 유세차가 아닌 스쿠터를 직접 운전하며 지역구 구석구석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의 배우자는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러깅'을 거리 선거운동에 접목했습니다.

후보 가족들도 전면에 나섰습니다.

배우자가 유튜브에 직접 호소문을 띄우고, 자녀가 "아버지를 도와달라"며 길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수감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선거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송주환/소나무당 송영길 후보 아들 (화면출처: 유튜브 '송영길TV') : 현재 차디찬 감옥에 갇혀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세 가족이 모두 다 나서도 이 선거 정말 더 힘든 싸움입니다.]

민주당 강훈식 후보는 아이들이 등교하는 오전 10시까지 무소음 유세전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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