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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교통 정리 논란"…국회의장 추미애·우원식 대결

입력 2024-05-12 18:46 수정 2024-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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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차기 국회의장 후보가 추미애 당선자와 우원식 의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친명계 정성호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고, 역시 친명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와 단일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돼 추 당선자가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냔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오늘(12일) 사퇴했습니다.

추미애 당선자와 단일화를 선언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후보께서 저와 함께 최다선이시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당선자 : 조정식 후보님께서 내걸었던 공약까지도 저를 통해서 당부를 하시면서 '반드시 관철해달라'라는 말씀을 주셨고요.]

역시 후보였던 정성호 의원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6일 경선은 일단 추미애-우원식, 두 후보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우 의원은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찐명' 박찬대 원내대표가 두 후보에게 양보를 설득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런 상황을 꼬집은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원내 지도부가 국회 의장 선거 교통 정리에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 선출까지 명심이 작용하는 게 보기 좋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당 역학 관계와 선수를 감안하면 추 당선자가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는 오늘도 당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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