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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강군" 연임 앞둔 시진핑, 미국과 '힘 대결' 자신감

입력 2022-10-17 20:34 수정 2022-10-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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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국에서는 다음 5년을 책임질 국가주석을 뽑는 행사가 한창인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임이 확실시됩니다.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대관식이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내놓는 발언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어제(16일),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해서 국제사회에 파장이 있었는데, 강한 군대도 강조했다면서요?

[기자]

시진핑 주석의 발언중 예사롭지 않은건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건데, 일단 들어보시죠.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전략위협무기 체계를 강화하고 최신 무기의 작전 역량을 높일 것이며 실전 군사훈련도 심화 추진할 것입니다.]

여기서 전략위협무기체계는, 사실상 핵무력 강화도 포함되는 걸로 분석됩니다.

또 중국 경제 총생산이 114조 위안으로 세계 1위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핵심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이룰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중국의 부상을 압박하는 미국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위해, 사실상 핵을 포함한 군사력 대결도 불사하겠단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가뜩이나 러시아와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중국까지 가세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더 위험해지는 거 아닌가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 때문에 내부 통제와 결속을 더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시 주석의 연설 장면을 중국인들이 집단 시청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2시간 가까운 발언을 함께 듣고 있는 모습 자체가 현재 중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렇게 통제가 강화되고는 있다지만, 시주석 장기집권에 대한 반발도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어제 베이징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독재 반대', 'PCR검사 반대'라고 적힌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상하이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지난주 현수막 시위와 같은 내용입니다.

물밑에서 시 주석 비판 움직임이 상당한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영국 주재 중국영사관 앞에선 홍콩인들이 '공산당을 멸하라'며 반중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영사관 직원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했고 영국 경찰이 출동해 마무리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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