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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에 10여명 고립…'시간당 146㎜' 기록적 폭우

입력 2024-07-10 07:38 수정 2024-07-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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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강하게 쏟아진 비에 전국 곳곳의 하천이 넘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북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먼저 오선민 기자가 밤사이 비 피해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어난 하천에 손전등을 든 소방대원이 다가갑니다.

물에 빠진 남성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목격자 : 다리 밑에 난간 있잖아요. 그걸 붙잡고 계속 있었어요. 30분 사이에 물이 저렇게 불어난 거예요.]

오늘(10일) 새벽 4시 반쯤 대전 서구 도마교 인근에서 물에 빠진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폭우로 순식간에 하천 수위가 오르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밤새 금강 유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의 절반이 잠겼습니다.

토마토, 고추, 양파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내부는 흙탕물에 뒤집혔습니다.

비는 새벽 1시쯤 퍼붓기 시작하더니 서너 시간 만에 성인 가슴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차경달/전북 익산시 함라면 : 만경강이라는 큰 강이 빗물을 받아줘야 되는데 받아주질 못하니까 위에 (상류)까지 차버린 거예요.]

오늘 자정부터 이 지역엔 255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새벽 4시쯤엔 전북 완주군의 하천이 범람해 주민 10여 명이 고립됐단 신고도 들어왔습니다.

군산 어청도에는 시간당 146㎜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나토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새벽 "산사태 등 위험지역에서 주민 대피를 신속히 실시하고,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통제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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