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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비상탈출 신청했는데 이제야"…한국인 11명 아이티서 추가 탈출

입력 2024-04-09 19:32 수정 2024-04-09 21:43

남은 국민 60여 명…현지 체류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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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국민 60여 명…현지 체류 의사 밝혀

[앵커]

갱단의 폭동으로 무법천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우리 국민 11명이 헬기를 이용해 옆 나라로 긴급 탈출했습니다. 아이티에는 아직 우리 국민 60명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양손에 짐을 든 사람들이 군인의 경호를 받으며 서둘러 헬기에 오릅니다.

자국 정부가 보낸 군용헬기와 군함을 타고 탈출길에 오른 프랑스 국민들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이 자국민 대피 작전에 나선 가운데 우리 국민 일부도 헬기를 타고 아이티를 빠져나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 11명이 군용 헬기 편으로 현지시간 8일, 아이티와 국경을 맞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피신한 겁니다.

지난달 26일, 국민 2명에 이은 2주 만의 추가 대피입니다.

어제(8일) 헬기를 타고 대피한 이모 씨는 JTBC에 "3월부터 비상 탈출을 신청했는데 이제서야 나왔다"면서 "건강상의 문제로 탈출 리스트 순위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아이티에 남은 우리 국민은 약 60명입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직원들과 선교사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생업 등을 이유로 현지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는 보안요원이 배치된 공단 내부에 머물고 있지만, 인근에서 총격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등 안전을 담보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해 추가 안전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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