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국내에서 억대 금품을 뜯어 필리핀으로 달아난 강도들이 현지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추방되는 대로 국내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를 발견한 사람들.
[어! 있다. {찾았다. 찾았다. 잡았다, 잡았다.}]
숨죽이다가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앉아! 그대로 앉아 있어!]
안에 있던 건 한국인 남성 세 명.
[네? {뭔지는 아시죠?} 하아…]
지난 3일, 한국에서 1억 3천만원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달아난 특수 강도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7명은 2022년 6월 경기도 아파트에 들어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들 중 4명이 붙잡히자 3명은 다음날 필리핀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필리핀 내 은신처를 찾아냈지만, 이들이 렌터카와 택시를 이용해 미행을 따돌려 1차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다시 필리핀 세부시 남쪽으로 숨어들었다는 정보를 얻었고, 결국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범행 23달 만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강제추방되는 대로 송환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찰청 / 영상디자인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