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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막말' 선거 전날까지 시끌…이번엔 '퇴계 이황'

입력 2024-04-0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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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하루 전날까지도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쓴 책에서 퇴계 이황을 놓고 성적 표현을 한 게 문제가 됐는데, 퇴계의 후손들과 유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준혁 후보의 2022년 저서입니다.

출간 당시 숨겨진 역사의 뒷이야기를 담았다고 홍보했습니다.

김 후보는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고 적었습니다.

유림단체 대표자들은 이황 선생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유림단체 대표자 :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즉각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 성상납에 동원했다는 주장도 계속 논란이 됐습니다.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은 어제(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화여대 졸업생인 자신의 이모가 미군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있는 사진을 봤다며, 김 후보 발언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여대 동창회는 고은 씨 이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건 1956년으로 시점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고은 씨 주장이 담긴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삭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김 후보 주장에 동조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와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겁니다. 여성 동료들, 후배들 모아놓고 모든 걸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괴롭히는 성희롱의 시대, 돌아가실 겁니까?]

김 후보는 잇따른 논란에는 사과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 채상병 사건을 언급하며 '특검을 거부한 정권을 거부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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