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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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요" 황당한 자리 맡기 >
영상 먼저 보시죠.
차에서 내린 운전자, 주차칸에 놓인 종이 상자를 시원하게 걷어찹니다.
이 종이 상자, 다름 아닌 한 실내 주차장 자리를 맡기 위해 누군가가 놔둔 거였습니다.
[앵커]
영상만 봐도 종이 상자를 참, 정성스럽게도 뒀네요. 나중에 와서 주차할 거다 이런 의미로 둔 건가요?
[김태인 기자]
맞습니다. 당황스럽죠. 그런데 종이 상자에 적힌 문구가 더 당황스럽습니다.
종이 상자에는 "아들이랑 밥 먹으러 가요. 다른 곳에 주차하세요"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이재승 기자]
엥? 이게 뭔, 왜이렇게 당당하게 다른 곳에 대라는거예요?
[김태인 기자]
그러게 말입니다.
이 상자를 마주한 영상 속 운전자와 동승자는 "진짜 양심 없다, 진상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 시원하게 발로 종이 상자를 차버린 건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라리 주작이길, 저건 좀 심하다", "어린애 글씨체인데 설마 아들에게 시킨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당시에는 가방이었습니다.
한 여성이 빈 주차 공간에 가방을 놓고 자리를 맡아 놔 피해를 봤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화제였는데요.
이른바 '주차 빌런' 악당을 뜻하죠, 이런 비양심적인 주차 빌런들의 행동이 이어지면서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차자리 선점을 금지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이 지난 4월 발의되기도 했죠. 오죽하면 이런 법안까지 나오나 싶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화면제공 : 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