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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영 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 마시겠다…공포 느낄 필요 없어"
입력 2023-06-08 00:32
수정 2023-06-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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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 마을 발전소에 방사능 오염수를 담은 탱크가 저장돼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자료 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방사성의약품학을 전공한 약학대학 교수가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면서 "과학으로 판단할 사안을 주관적 느낌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는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국민 공포를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박 교수는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을 섭취해도 인체 내부 피폭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교수는 "삼중수소는 에너지가 작아 '물 분자 상태의 섭취 환산계수'가 낮다 보니 그 실효선량이 크지 않다"면서 "일본 정부가 ALPS로 처리할 경우 우리나라 근해로 유입되면 현재 바닷물의 방사선량 값인 약 L당 12㏃(베크렐)에 비해 극히 미미한 증가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방류 농도인 L당 1500㏃로 희석한 물 1L를 마실 때, 그 속에 들어있는 삼중수소의 실효선량은 바나나 1개 먹을 때의 약 4분의 1"이라면서 "삼중수소가 북태평양의 바닷물에 희석돼 우리나라 근해로 돌아올 때 농도의 물이라면 평생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교수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박수칠 일은 아니지만 과장된 공포를 유발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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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 모바일Q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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