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12대를 하천에 던진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CCTV에 잡힌 모습을 보면, 캄캄한 새벽 다리 위 보관소에 세워져 있던 따릉이를 마구 집어던지는데 다른 다리에서도 똑같은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따릉이 대여소 앞에 서 있습니다.
따릉이 한 대를 번쩍 들어서 하천으로 던집니다.
옆에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불과 2분 만에 12대나 던졌습니다.
같은 날 600m쯤 떨어진 다른 다리에서도 따릉이 8대가 하천에 던져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3일 전에도 따릉이 7대가 같은 하천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이상우/서울 보문동 : (다리 밑에서) 산책하시면서 뛰시는 분들도 많은데. 밤에 뛰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밤에 그런 거던데 진짜 위험할 것 같아요.]
경찰은 CCTV에 잡힌 남성의 범행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다리 위에 있는 보관소의 따릉이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감식을 마친 따릉이들을 모두 수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