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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태원 주요 골목에 고정 근무한 경찰, 올해는 없어

입력 2022-11-04 21:05 수정 2022-11-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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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가 2년 전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압사와 추락사고 관련 대비책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4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2017~2022년 핼러윈 데이 종합 치안 대책' 문건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2020년 핼러윈을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 계획을 세웠습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조치사항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 '112 타격대 현장 출동해 폴리스라인 설치와 현장 질서 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112 상황실장에게는 "핼러윈 데이 대비 임시 관할구역 지정에 따른 지령과 총력 대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10월 28일 오전 11시에 이태원로 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하고, 관련 내용을 관계 기관에 통보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핼러윈 종합 치안 대책은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이 맞춰있지만, 골목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이태원 일대 주요 골목 10곳에서 경찰기동대 60명과 구청 직원 10명이 고정 근무를 선다고 나와 있습니다. 기동대 근무지 중 하나는 이번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고정 근무자에 대한 지침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핼러윈 종합 치안 대책에는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대비 대책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핼러윈 불법·무질서에 엄정 대응에 초점을 맞춰 마약 투약 등 불법행위와 과다노출, 불법 모의 총포 단속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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