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0:1 파나티나이코스(합계 1:1)/유로파리그 예선 2차전]
11m 잔인한 게임, 승부차기가 시작됩니다.
모두가 숨죽이는 시간이죠.
그런데 이 잔혹한 승부의 결말을 보려면 '빨리감기'가 필요해보입니다.
한쪽이 막으면 다른 쪽이 막고 한쪽이 넣으면 다른 쪽이 또 넣었기 때문인데요.
빠르게 경기를 마치기 위해 하는 승부차기지만 마지막 승패가 결정되기까지는 무려 25분이나 걸렸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3대12.
양 팀 통틀어 34번의 킥을 주고받았는데요.
마지막에 웃은 건 네덜란드의 아약스였습니다.
유럽 축구에서 나온 '가장 오래 이어진 승부차기' 1위라는데요.
여기서 잠깐,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지금껏 축구 역사에서 가장 길었던 승부차기는 어떤 경기였을까요?
지난 5월 이스라엘 리그에서 나왔는데 무려 56번의 킥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축구가 아니라 거의 마라톤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