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와이 마우이 산불피해 최대 10조원…심각한 경기침체 예상"

입력 2023-08-15 11:16 수정 2023-08-17 08: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산불로 새까맣게 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도심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산불로 새까맣게 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도심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최대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수 있으며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CNN에 따르면 금융정보 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경제적 비용의 초기 추산치로 30억달러(약 4조원)에서 75억달러(약 10조원)를 제시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애덤 카민스와 애덤 카민스와 케이티 니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마우이섬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0억달러(약 13조4000억원)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우이섬 산불에 따른 경제적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은 차지하는 것은 직접적인 재산 피해로 주택 등 건물 2000채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보고서는 "마우이섬의 평균 주택 가격은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를 웃돈다"면서 "호텔이나 소매점 피해를 포함하면 피해 액수는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번 산불로 짧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관광 수입이 심각하게 줄고, 일자리가 감소하며 중기적으로는 집값 상승도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하와이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 개 이상의 섬을 여행한다"면서 "최근 빅아일랜드(하와이섬) 화산 분화가 겹치면서 여행객들이 하와이 방문 자체를 꺼리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번져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주일 째 화재 진압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