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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 멈춰 '아찔'…침수·사고차량, 무사고차 둔갑
입력 2012-05-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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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에 잠기거나 사고가 난 차량을 멀쩡한 차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행 중에 멈춰 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차량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곳곳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이렇게 망가지거나 심지어 침수된 차량이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해 팔렸습니다.
50살 이모씨 등은 공업사와 짜고 '성능기록부'를 조작했습니다.
차량 상태도 검사하지 않고 무사고 차량으로 가짜 기록부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고차 구입자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운전 중에 차량이 멈춰 서거나 완충장치가 내려앉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주모씨/피해자 : 속도가 나는 자동차 전용도로 같으면 위험한 사고를 당했겠죠. (정비업자가) 예전부터 좀 말썽이 있었다. 이 차가 갑자기 가다가 설 수가 없는 차다.]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차량 10대를 속여 판 이모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거짓 성능기록부를 만들어준 혐의로 공업사 대표 등 20여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사고 이력조회'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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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종문 / 국제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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