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베는 거짓말쟁이"…8개국 위안부, 한목소리로 규탄

입력 2014-06-02 22:08 수정 2014-06-02 23: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과 일본이 손에 손잡고 젊은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한국이나 일본의 정치인이 한 말이 아닙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2일) 도쿄에서 외친 말입니다. 세계 8개 나라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도쿄에 모여 아베의 고노담화 검증을 비판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중국·필리핀·네덜란드 등 8개국 위안부 피해자 단체들이 일본 정부를 한목소리로 규탄합니다.

[일본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라, 규명하라, 규명하라.]

이들은 의원회관 내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일본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생생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위안부 연행의 강제성을 부인하며 고노 담화를 검증하겠다는 아베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에스테리타 디/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 아베 총리는 강제연행을 부인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 총리에게 과거사 문제 해결을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용수/한국 위안부 피해자 : 총리답게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국과 일본이 손에 손을 잡고 젊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조만간 발표될 고노담화 검증 결과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가 향후 한일관계의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미국 정부청사에 첫 위안부 기림비…한일 외교전서 승리 [단독 인터뷰] 아베 최측근 일 문부상 "납북자 문제 지금 아니면 안돼” "고노·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양심 … 꼭 지켜져야" 소녀상 철거 소송, 美 일본계 변호사협 "위안부 피해 외면, 역사적 사실 왜곡"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