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요즘 같은 날씨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 같지 않아서 첫 이슈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서울 송파구의 경우 어제(1일) 낮 최고 기온이 37.2도까지 올랐다는 공식 집계도 나왔던데 오늘 낮 최고기온 예보는 어떤가요?
[기자]
물론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전국적으로 32도에서 36도까지 오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수준의 무서운 폭염입니다.
이런 날씨에 일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저희 윤정주 기자가 토마토 농장에서 가서 1시간 정도 직접 체험해 봤는데요.
그 결과가 놀라웠습니다.
[앵커]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앞서는데, 윤정주 기자 괜찮나요?
[기자]
윤 기자는 참고로 20대 후반입니다.
아주 젊은 친구인데요.
30여분 지나면서 어지럼증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 흐린 뒤 체온을 측정했더니 40도에 육박하는 39.2도까지 올랐습니다.
심박수와 혈압도 뛰었습니다.
20대 성인 남성에게도 이처럼 뚜렷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 겁니다.
그만큼 고령층에겐 훨씬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자]
특히 혼자서 일하면 돌발 상황 때 응급조치를 한다거나 119에 신고해 줄 사람도 없어서 조심하셔야 겠어요.
[기자]
네, 이런 날씨엔 절대 혼자서 일하지 말고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면 잠시 기다렸다가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게 좋겠고요.
한낮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앵커]
이와중에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잼버리 야영 대회'가 어제 공식 개막했고, 오늘 개영식한다는데 150여개국에서 수만명이 모였잖아요? 더위가 걱정입니다.
[기자]
전 세계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을 포함해 4만 3천여 명이 모이는 대회입니다.
참고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인데요.
여하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청소년 야영축제이자 문화 교류행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청소년 행사라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열립니다.
[앵커]
1991년 강원도 고성 대회 이후 국내에서 32년 만에 열리는 뜻깊은 행사인데, 폭염 때문에 주최 측도 비상이 걸렸던데요.
[기자]
대회장인 전북 부안군 일대에는 폭염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온열 환자의 경우 지난 이틀간 21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는 실신환자도 있었습니다.
[기자]
잼버리 조직위는 그늘 텐트를 마련하고 유사시 실내행사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소방당국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