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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당일 '대통령 통화' 더 있다, 장관→실무진까지..커지는 의문

입력 2024-06-20 07:41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기록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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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기록에서 확인

[앵커]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서 다시 국방부로 회수해 온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그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외에 다른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임기훈 당시 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등 실무진에게까지 대통령이 잇따라 전화를 건 건데, 대통령을 향한 해명 요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가 회수된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낮 12시 7분부터 3차례 통화했습니다.

이후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4분 51초간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오후 4시 21분에는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에게도 전화를 겁니다.

이후 군검찰의 사건 회수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직해임이 이뤄집니다.

이러한 내용은 박 전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 과정에서 군사법원에 제출된 임 전 비서관의 통화 기록에서 확인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해 7월 31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수차례 통화하면서 이른바 'VIP 격노설'을 전한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한편, 사건 회수 이후 혐의자에서 빠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부하들의 과도한 의욕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자신에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임 전 사단장이 현장 지휘관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는 대화가 담긴 통화 녹취 파일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최모 중령(포11대대장) - 이모 중령(포7대대장)
"어제(18일) 사단장님이 포3대대 지역 가셔서 엄청 화를 많이 냈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 부대가 운용돼야 하는데 7여단장도 설명을 안 해준거야."

임 전 사단장은 내일(21일) 법사위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이종섭 전 장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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