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물' 하면 삼다수가 떠오르죠. 화산 암반수인 '삼다수'에 이어 이번에는 '용암해수'가 새롭게 뜨고 있습니다. 희귀 미네랄이 풍부해서 쓰임새가 매우 다양합니다.
제주 최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기가 흐르고 탐스러운 파프리카와 토마토, 싱싱한 상추와 유채·알팔파. 한달 동안 용암해수로 키운 채소들입니다.
[김하진/용암해수사업단 연구원 : 용암해수엔 중금속이 없고 인체에 유용한 희귀 미네랄과 칼슘,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섬 지하로 스며든 뒤 수십만 년 동안 현무암층에 쌓인 겁니다.
100m 깊이까지 지하수 관정을 파서 용암해수를 끌어올립니다.
제주 용암해수의 양은 약 27억 톤으로 추정 돼 하루 1000톤씩 사용한다고 해도 7500년 이상 이용이 가능합니다.
2005년 용암해수의 상품성을 발견한 제주도가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김기주/용암해수사업단 기업지원팀장 :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올 9월~10월경에 첫 제품을 출시하면 용암해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기존 음료에 비해 미네랄이 3배 이상 많은 기능성 음료가 9월쯤 첫 선을 보입니다.
가격은 500mm 한 병에 천원 안팎입니다.
[김동준/기능성 음료 회사 대표 : 하루 3~5병을 마시면 현대인이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됩니다.
제주도는 용암해수를 먹는 샘물로도 개발해 제2의 '삼다수' 신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