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24년 만에 방문했습니다.
환영 행사에서 북한은 옛 소련의 곡인 '조국의 노래'를 연주했는데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파벨 자루빈/기자 : '사람들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곳, 다른 어떤 나라도 알지 못합니다' 가사를 아시겠습니까? 김일성 광장에서 연주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한 고급 리무진을 타고 영빈관을 둘러봤는데요.
차 번호판의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눈에 띕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일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선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행진을 하는 동안 행사에 쓰인 풍선이 차 앞을 막자 푸틴 대통령이 흘깃 쳐다봅니다.
순식간에 풍선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선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북한 측 관계자 : 멈추세요!]
모스크바 타임즈는 북한 당국자가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 이유로 러시아 장관을 쫓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이 회의장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었습니다.
[화면출처 텔레그램 'zarubinreporter'·엑스 'nexta_tv']